2023/02/26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3 챌린지리그 개막전

요즘 공중파와 케이블TV에서 유일하게 본방으로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입니다. 돈 놓고 우승컵 먹는 느낌적인 느낌의 남자 프로축구 경기에서와 달리 볼 다루는 실력에 있어서는 미천한 수준이지만 축구 본연의 원초적인 속성과 아마추어 여성 축구인들이 보여주는 각본 없는 희로애락의 드라마에 언제나 감동을 받곤 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 10월 5일 수요일 저녁에 방영된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3 챌린지리그(하부 리그)의 첫 경기, 개벤져스와 원더우먼의 경기는 2:2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개벤져스가 시즌 첫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여성 개그맨들로 구성된 축구팀 개벤져스는 김민경과 오나미 투톱을 앞세운 나름 경쟁력을 갖춘 팀이었는데 슈퍼리그 6팀과 챌린지리그 4팀을 가르는 승강 제도 때문에 어느새 FC 불나방과 함께 하위 리그인 챌린지리그에서 경기를 하게 되었더군요. 개벤져스는 창단 멤버가 대부분 유지되고 있음에도 연습량 부족 때문이었는지 경기력이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이었으나 이은형의 헤더골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음에도 2:1 역전을 허용한 이후 경기 막판 오나미가 동점골에 성공하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반면 FC 원더우먼은 시즌 2의 창단 멤버였던 송소희, 황소윤 투톱과 중간 투입 멤버였던 주명의 활약이 돋보였던 팀이었는데 멤버가 대거 교체된 이후로는 아무래도 경기력이 예전 보다는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창단 멤버로 골키퍼 요니P가 계속 활약하고 많은 말 하지 않고 그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김희정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다는 정도가 위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썸도 응원합니다. 헤이즈와 함께 부른 [남겨둘게]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ㅋ

다음 주 수요일 저녁에는 [골 때리는 그녀들]의 시조새 FC 불나방과 아나콘다의 경기를 볼 수 있겠군요. 아나콘다의 전패 경기를 함께 했던 현영민 감독이 자리를 옮겨 불나방을 맡게 되었는데 그 첫 경기를 아나콘다와 치르게 되다니, 축구 예능도 새옹지마로군요. @


(2022. 10 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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