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적인 제목이려고 했었다면 [코피노(들)]라고 하는 편이 맞았겠지만 최종 결정권자의 의도는 그걸 피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귀공자]라는 제목은 귀공자 같은 외모의 살인청부업자이기도 하고 '누군들 귀한 자식이 아니겠는가'라는 의미까지 내포하는 듯 합니다.
박훈정 감독의 필모에서 [낙원의 밤]과 함께 중간 지대에 놓일 수 있을 작품. 따지고 보면 큰 줄거리는 엄청나게 단순한 편이라 그런 듯 합니다. 물론 [낙원의 밤]에 비해면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편이고 그로 인해 잘 만들어진 하이스트 무비의 느낌을 주네요.
극장을 찾기 전까지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고민을 하다가 기왕 청불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전연령 관람가 영화는 나중에 집에서나 보는 걸로 하려고요.
극장 환경에서 상영되는 '자막 없는' 한국영화가 자막 있는 외국 영화에 비해 대사 전달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영화 관계자들이 어떻게 극복해낼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영화/드라마에 한글 자막을 달아서 보다가 오랜만에 자막 없이 보려니 좀 불편했습니다. [귀공자]는 일부 조연 외에는 꽤 잘 들리는 편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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