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2022-2023시즌 조별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각 팀 대항 두번째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어제 10/12(수) 경기들 가운데...
- 유벤투스가 마카비 하이파 원정에서 2:0으로 패배. 유벤투스의 요즘 폼이 이 정도입니다.
- 맨시티도 코펜하겐 원정에서 0:0 무승부. 1군 멤버 그대로에 홀란드 벤치, 알바레즈 선발 풀타임이었는데 이런.
- PSG는 벤피카와의 홈 경기였는데 1:1 무승부. 별로 의욕이 없는 걸까요.
- 레알 마드리드도 샤흐타르 원정에서 1:1 무승부. 패배 직전 뤼디거의 버저비터가 살려줬다고.
- 첼시가 AC밀란 원정 경기를 0:2로 잡았습니다. 포터 감독의 첼시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네요.
그리고 오늘 10:13(목) 새벽 경기에서는...
토트넘 vs 프랑크푸르트 3:2
우리 흥민이가 이번 경기 참 잘했다는 기사로 도배가 되었지만 하이라이트를 보니, 프랑크푸르트가 현재의 토트넘에게 그리 만만했던 팀인 것도 아니었습니다만 토트넘이라는 팀 전체적으로 좀 더 잘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좋았던 골 찬스를 몇 개를 더 살렸거나 3:1에서 손흥민이 교체로 나간 이후 5분을 잘 버텼어야 했어요. 프리킥 3개를 케인, 손흥민, 다이어가 사이좋게 나눠 찼으나 골이 없었고, 케인은 2개의 패널티킥 찬스 중 하나를 날렸죠. 경기 막판 두번째 실점은 코너킥 헤더였던데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기 위한 전술 훈련을 많이 했으나 막는 훈련은 잘 안해서 그런 걸까요.
지금까지 토트넘은 마르세유 홈 승, 스포르팅CP 원정 패, 프랑크푸르트 원정 무에 이어 홈 승리로 나름 16강 진출 전망이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스포르팅과 2차전은 홈 경기라 설욕을 기대해볼만 하고, 마지막 마르세유 원정만 잘 넘기면 될 것 같습니다. 팀들 간에 승패가 맞물리면서 토트넘이 현재 2승 1무 1패로 조 1위인 것 같아요.
나폴리 vs 아약스 4:2
김민재의 기존 수비 파트너 라흐마니가 지난 리그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주앙 제주스가 호흡을 맞추게 되었는데 후반 아약스의 두번째 골(키커 : 베르바인)이 된 박스 안 패널티킥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경기 막판 오시멘 선수의 원맨쇼에 성공하기까지 3:2 스코어는 최근 나폴리의 경기력으로 보면 홈 경기치고는 다소 쳐지는 결과였던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를 보면 지금의 나폴리는 김민재의 합류로 탄탄한 수비력으로만 재미를 보고 있는 팀이 아니라 막강한 공격력의 팀이라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나폴리는 조별 리그 4승째를 거둬 벌써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그외에는 리버풀이 레인저스 원정에서 1:7 대승을 거두었는데 후반 교체 투입된 살라가 약 6분만에 3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콘테 감독이 상대 팀을 Kill 해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건 이런 겁니다. 10명의 프랑크푸르트를 토트넘은 Kill 하지 못했습니다. @
(2022. 10. 13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