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6

[축구] 챔피언스리그 2022-2023시즌 조별 리그 4라운드

UEFA 챔피언스리그 2022-2023시즌 조별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각 팀 대항 두번째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어제 10/12(수) 경기들 가운데...

- 유벤투스가 마카비 하이파 원정에서 2:0으로 패배. 유벤투스의 요즘 폼이 이 정도입니다.

- 맨시티도 코펜하겐 원정에서 0:0 무승부. 1군 멤버 그대로에 홀란드 벤치, 알바레즈 선발 풀타임이었는데 이런.

- PSG는 벤피카와의 홈 경기였는데 1:1 무승부. 별로 의욕이 없는 걸까요.

- 레알 마드리드도 샤흐타르 원정에서 1:1 무승부. 패배 직전 뤼디거의 버저비터가 살려줬다고.

- 첼시가 AC밀란 원정 경기를 0:2로 잡았습니다. 포터 감독의 첼시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네요.



그리고 오늘 10:13(목) 새벽 경기에서는...


토트넘 vs 프랑크푸르트 3:2

우리 흥민이가 이번 경기 참 잘했다는 기사로 도배가 되었지만 하이라이트를 보니, 프랑크푸르트가 현재의 토트넘에게 그리 만만했던 팀인 것도 아니었습니다만 토트넘이라는 팀 전체적으로 좀 더 잘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좋았던 골 찬스를 몇 개를 더 살렸거나 3:1에서 손흥민이 교체로 나간 이후 5분을 잘 버텼어야 했어요. 프리킥 3개를 케인, 손흥민, 다이어가 사이좋게 나눠 찼으나 골이 없었고, 케인은 2개의 패널티킥 찬스 중 하나를 날렸죠. 경기 막판 두번째 실점은 코너킥 헤더였던데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기 위한 전술 훈련을 많이 했으나 막는 훈련은 잘 안해서 그런 걸까요.

지금까지 토트넘은 마르세유 홈 승, 스포르팅CP 원정 패, 프랑크푸르트 원정 무에 이어 홈 승리로 나름 16강 진출 전망이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스포르팅과 2차전은 홈 경기라 설욕을 기대해볼만 하고, 마지막 마르세유 원정만 잘 넘기면 될 것 같습니다. 팀들 간에 승패가 맞물리면서 토트넘이 현재 2승 1무 1패로 조 1위인 것 같아요.



나폴리 vs 아약스 4:2

김민재의 기존 수비 파트너 라흐마니가 지난 리그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주앙 제주스가 호흡을 맞추게 되었는데 후반 아약스의 두번째 골(키커 : 베르바인)이 된 박스 안 패널티킥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경기 막판 오시멘 선수의 원맨쇼에 성공하기까지 3:2 스코어는 최근 나폴리의 경기력으로 보면 홈 경기치고는 다소 쳐지는 결과였던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를 보면 지금의 나폴리는 김민재의 합류로 탄탄한 수비력으로만 재미를 보고 있는 팀이 아니라 막강한 공격력의 팀이라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나폴리는 조별 리그 4승째를 거둬 벌써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그외에는 리버풀이 레인저스 원정에서 1:7 대승을 거두었는데 후반 교체 투입된 살라가 약 6분만에 3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콘테 감독이 상대 팀을 Kill 해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건 이런 겁니다. 10명의 프랑크푸르트를 토트넘은 Kill 하지 못했습니다. @


(2022. 10. 13 작성)

[축구] 챔피언스리그 2022-2023 조별 리그 3라운드

 


답답하기 짝이 없는 콘테볼... EPL에나 전념하시려는 포석인가요. 좋은 선수단과 감독이지만 토트넘과 콘테는 왠지 최고의 성과를 내거나 질 때 지더라도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콘테야 뭐 친정(유벤투스)으로 돌아가면 되지만 토트넘은… 포체티노?




너무 잘 나가는 킹민재와 진격의 나폴리. 3전 전승에 13골 2실점. @


(2022. 10. 5 작성)

[맛집] 분당 금곡동 토나리스시

생선회와 달리 생선초밥은 그리 즐겨먹는 편이 아닌데 그건 저렴한 가격의 회전초밥이나 마트/배달 스시는 맛이 없고, 정말 맛난 스시는 너무 비싸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토나리스시]의 스시 오마카세는 언제든지 반가운 마음으로 다시 찾을 수 있는 초밥집입니다. 위치가 분당 미금역 인근의 두산위브 주상복합 아파트의 1층 상가라서 3년 전 인근에 들렀다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정말 우연히 찾게 된 맛집입니다.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곳에서 임대료 지출을 조금 낮출 수 있는 만큼 질 좋은 식사를 내놓는 이런 식당들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토나리스시]의 위치가 약간 바뀌었더군요. 예전에 매장에서 식사 한 번, 포장 픽업 한 번 했을 때에는 아파트 단지의 중간쯤에 위치했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에는 같은 단지 1층 상가이긴 하지만 정자역 방면 맨 끝 자리였습니다. 매장 이전을 한지 멀마 안되어서인지 가게 안과 밖의 정리가 조금 덜 된 듯이 보였어요. 그리고 가격이 인상되어 1인당 2만5천원이더군요. 예전에는 단돈 2만원에 이런 스시 오마카세라니! 우동도 먹어야겠네! 그랬었는데 이번에는 음 그래도 이 정도면 여전히 가격에 걸맞는 훌륭한 스시라고 할 수 있지, 우동은 패쓰...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토나리스시]의 오마카세는 앞에 절반은 광어, 참돔, 참치, 연어 등의 일반적인 스시로 시작해서 후반부로 들어서면 토치로 작업이 된 스시가 나오고 마지막에 참치/연어 미니덮밥으로 마무리됩니다. 예전에 사장님이 직접 해주실 때에는 여기에서 한 두 개 좀 더 특별한 스시가 나왔었던 것 같은데, 뭐 이 정도로도 충분히 맛있고 배부른 식사가 되었습니다. 만든지 오래되고 너무 낮은 온도로 냉장된 공장형 스시 세트가 아니라 좀 더 상온에 가까우면서도 신선한 재료로 만든 스시를 먹을 수 있다는 그것이 핵심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생선초밥에 열렬한 편이 아니라서 다녀본 곳도 많지 않다보니 이 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만 그래도 제가 먹어본 생선초밥 중에는 [토나리스시]가 아직까지 최선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한 끼 식사에 2만5천원 ~ 3만원(1인 오마카세 + 우동) 선이라고 하면 다른 선택지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 고민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물가 인상 때문이겠지만 어느새 가격 저항심이 확 느껴지는 가격대가 되어버려 저로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2022. 10. 13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