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2–2022시즌 11라운드 경기 결과 리뷰입니다.
브렌트포드 vs 브라이튼 2:0
브렌트포드가 아이반 토니의 멀티골에 힘 입어 ‘포터 잃은 브라이튼’을 잡았습니다. 브렌트포드가 홈에서 잘 했던 것도 있었겠지만 좋은 선수들에 이어 감독 마저 빼앗긴 브라이튼이 결국 하향세를 걷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듭니다.
레스터시티 vs 크리스탈팰리스 0:0
레스터시티가 홈에서 반전의 기회로 삼기엔 최근의 크리스탈팰리스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경기 막판 시뮬레이션 판정으로 엘로카드를 받은 매디슨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홈에서 리즈) 결장입니다. 지난 라운드 20위까지 추락했던 레스터시티는 어쨌든 값진 승점 1점을 챙기면서 울브스에게 패한 노팅엄을 다시 누르고 19위 복귀.
풀럼 vs 본머스 2:2
노팅엄과 함께 올라온 승격팀이면서 노팅엄과 다르게 리그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었는데 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고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미트로비치는 큰 활약은 없었지만 패널티킥 골 성공.
울브스 vs 노팅엄 1:0
최하위권 간의 대결에서 홈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두 팀의 차이를 만든 건 울브스의 네베스는 패널티킥을 잘 찼고, 노팅엄의 존슨은 호세 사 골키퍼에게 막혔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토트넘 vs 에버튼 2:0
이제는 자연법칙이 되어 페리시치가 3:4:3 진영에 선발 출장하자 손흥민이 또 침묵했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토트넘은 후반 해리 케인의 패널티킥 골과 호이비에르의 추가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는 것이죠. 많은 기사에서 다루고 있듯이 히샬리송의 종아리에 근육 부상이 발생해 비수마와 교체되면서 진영이 3:5:2로 바뀐 덕분에 골은 없었지만 이때부터 손흥민이 살아났다고 하는데… 이번 주중에 진행되는 12라운드 맨유 원정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이 모두 부상이라 손-케 투톱일 수 밖에 없을 거라고 하니 손흥민 선수의 득점포 가동을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아스톤빌라 vs 첼시 0:2
이쪽은 반대로 원정팀 첼시가 2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챙겨갔는데, 모두 메이슨 마운트의 원맨쇼로 이루어진 득점이었습니다. 하나는 아스톤빌라 수비수 밍스의 실책을 문전에서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직접 차넣은 거였죠. 나름 수비력이 좋은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2골을 넣어 얻은 승리라고는 하지만 첼시의 공격력에 여전히 아쉬움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첼시의 무실점에는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큰 몫을 했습니다.
리즈 vs 아스널 0:1
아스널이 리즈 원정에서 단 1개의 골 밖에 넣지 못했지만 그래도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단독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아스널이 원정에서 경기를 잘 못했다기 보다는 홈팀 리즈 선수들이 정말 미친 듯이 뛰더라고요. 골만 넣을 줄 알면 참 좋았을텐데… 오랜만에 출장한 뱀포드의 패널티킥 실축은 정말 안습이었습니다. 제시 마치 감독 지휘 하에 조금씩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비엘사 감독 시절의 닥공 축구를 하던 모습이 그립기도 합니다.
맨유 vs 뉴캐슬 0:0
뉴캐슬이 극강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맨유 원정에서 무실점 경기를 할 줄이야… 하지만 뉴캐슬 수비를 재확인했다기 보다는 맨유 공격진의 현 수준을 보여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에릭센 결장으로 프레드 선발)
사우스햄튼 vs 웨스트햄 1:1
경기 초반 선실점을 하며 홈팀 사우스햄튼에게 끌려가던 웨스트햄을 구한 건 캡틴 라이스의 한 방이었습니다. 손흥민처럼 잘 찼어요.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웨스트햄의 장신 공격수 스카마카는 조만간 크게 터뜨릴 날이 올 것 같습니다.
리버풀 vs 맨시티 1:0
드디어 이번 라운드의 빅매치, 하향세를 그리던 리버풀이 주중 챔피언스리그 대승에 이어 극강의 팀 맨시티까지 잡으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팽팽했던 두 팀의 승패를 가른 것은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묶는데 성공한 반 다이크와 리버풀의 수비수들이었고 여기에 알리송 베커 골키퍼의 장거리 골킥을 받아 단번에 골로 성공시킨 리버풀의 파라오, 살라였습니다. 리버풀은 지난 라운드 아스널 원정을 경기에서 지고 주력 선수들이 부상 이탈을 하게 된 가운데 오히려 정신적으로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다음 라운드는 주중이 진행되는데 리그 1, 2위팀인 아스널과 맨시티의 경기는 없네요. @
(2022. 10. 1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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