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6

[영화] 나의 넷플릭스 추천 영화 (Netflix Original Movies, 2015 ~ 2023)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또는 판권 매입)하고 한국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편 영화들 가운데 제가 직접 본 작품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개인적인 만족도에 따른 평점 목록입니다. 평점은 10점 만점으로 7점 이상이면 추천, 6점 이하는 보통 수준이거나 비추천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포스트는 새로운 영화를 감상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업데이트(새로운 포스팅 날짜로 갱신)를 하겠습니다.

영화 목록은 최신작부터 시작됩니다. 한글 제목 (영문 제목, 점수/10)에 간단 소개글 형식으로 정리하고 제작 국가/언어는 대부분 미국 또는 영어권이어서 그외 경우에만 별도로 언급하겠습니다. 붉은 색으로 표시한 영화는 평점과 상관 없이 '이 영화는 한번 더 봐도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드는, 이 역시 나름 추천의 의미로 생각해주세요.




[2023년]


치히로 상 (ちひろさん / Call Me Chihiro, 6/10)  리뷰 보기

- 극중 소재로도 등장하는 오니기리와 같은 맛과 쓸모를 가진 영화. 비 오는 밤에 집 열쇠를 잃어버려 들어가지도 못하고 배 고픈 아이와 같은 심정일 때는 이 영화를 기억하세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Unlocked, 8/10)  리뷰 보기

- 모바일 시대의 묵시록이라 할 만한 스릴러물. 일본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오랜만의 웰메이드 한국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유 피플 (You People, 5/10)

-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결심한 유태인 남자와 흑인 여자 커플이 겪게 되는 갈등에 관한 코미디 영화. 영상편지 하는 듯한 어색한 대사 몇 마디로 간단히 화해하고 해피엔딩으로 직행해버리는 마무리가 아쉽습니다. 기승전-똥망결이라고나.


정이 (Jung_E, 6/10)

- 연상호 감독의 SF 신작으로 강수연 배우의 유작이 된 영화. 애초부터 강수연 살아 생전에 헌정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던 작품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페일 블루 아이 (The Pale Blue Eye, 6/10)

- [아웃 오브 더 퍼니스](2013), [몬태나](2017)에 이은 스콧 쿠퍼 감독과 크리스찬 베일의 세번째 합작품. 반전이 있는 미스테리 추리 복수극으로 현대적인 관객 취향에 따르기 보다는 1830년대 웨스트포인트의 겨울 풍경을 담아내는 데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 2022년 ]


화이트 노이즈 (White Noise, 5/10)

- 돈 딜리오의 1985년 동명 포스트모던 소설을 영화화한 노아 바움백 감독의 신작. 오랜만에 만나보는 시네마테크 취향의 영화인데 2022년을 마무리하는 데에는 나름 잘 어울리는 작품일 수도.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 : A Knives Out Mystery, 7/10)

- 정통 추리극 장르의 매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전편 [나이브스 아웃](2019)과 달리 극장 흥행에 대한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관객과의 두뇌 싸움 보다 세태 풍자 쪽에 무게 중심을 둔 후속작. 라이언 존슨 각본/감독과 명탐정 브느와 블랑 역을 다시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Guillermo del Toro's Pinocchio, 6/10)

- 기예르모 델 토로 버전의 피노키오. 전연령 시청가 작품으로서 약간의 각색을 더하기는 했지만 내용 자체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고, 줄거리의 새로움 보다는 스톱모션 장인들의 예술적인 경지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Bardo, Falsa Crónica de unas Cuantas Verdades, 8/10)

- 알레한드로 곤잘레즈 이냐리투 감독의 새 영화. 어느 멕시코 지식인의 삶과 죽음 사이에서.


트롤의 습격 (Troll, 5/10)

- 북유럽의 전래 동화에 등장하던 숲 속의 요정 트롤을 괴수물로 재해석한 영화. 노르웨이의 풍광과 괴수물의 스펙타클만 살게요.


채털리 부인의 연인 (Lady Chatterley's Lover, 8/10)

- 한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왠지 여러 번 본 것만 같았던 그 영화. 불륜과 외설의 대명사라고만 알고 있었다면 이 최신 버전이 리프레쉬하기 좋은 기회.


모니카, 오 마이 달링 (Monica, O My Darling, 7/10)

-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각색한 인도 영화. 여러 등장 인물들이 죽어나가는 범죄 느와르를 감각적인 코미디로 잘 풀어냈습니다.


슬럼버랜드 (Slumberland, 8/10)

- 어린이용 판타지 영화라고만 생각하고 지나치면 안될 영화. [콘스탄틴], [나는 전설이다], [헝거 게임]의 연출 장인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연출.


더 원더 (The Wonder, 10/10)

- 우리가 한 편의 훌륭한 영화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품고 있는 작품. [디서비디언스](2017)의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 연출, 플로렌스 퓨 주연.


그 남자 좋은 간호사 (The Good Nurse, 6/10)

- 2003년 범죄 사건을 다룬 논픽션 원작의 영화화. 개인의 광기 보다는 그 광기를 방조했던 조직적 은폐를 지적하는 작품.


서부 전선 이상 없다 (Im Westen Nichts Neues, 7/10)

- 1929년 원작의 세번째 영화화인데 독일어로는 이번이 처음. 전쟁의 참상과 정치적 비극성을 고발하는 클래식.


더 스트레인저 (The Stranger, 5/10)

- 호주에서 있었던 13세 소년 실종/살해 사건과 이후 용의자의 자백과 물증을 확보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 과정을 그려낸 실화 영화. 사건과 당시 상황 만큼이나 아주 무겁고 어두웠던 토마스 M. 라이트의 연출. 조엘 에저튼, 숀 해리스 주연.


럭키스트 걸 얼라이브 (Luckiest Girl Alive, 8/10)  리뷰 보기

- 밀라 쿠니스 주연의 여성 영화.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결단이라는 2개의 단순한 플롯을 교차시키면서 몰입감을 이끌어냅니다.


데이 시프트 (Day Shift, 7/10)

- 제이미 폭스 주연의 뱀파이어 액션물. 공포감 제로이지만 짜임새 있는 액션 씨퀀스가 볼 만합니다.


그레이 맨 (The Gray Man, 9/10)

- 루소 형제가 직접 연출한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반스, 아나 드 아르마스 주연의 첩보 액션물. 넷플릭스 영화 제작비가 아주 올바르게 사용된 최신 사례. 제이슨 본 시리즈에서 좋았던 점만 가져온 듯 합니다.


스파이더헤드 (Spiderhead, 4/10)

- 조셉 코신스키 감독, 크리스 헴스워스와 마일스 텔러 주연의 SF 스릴러. 준수한 연출이었으나 답답했던 전개에 너무 뻔했던 결말까지.


메탈 로드 (Metal Lords, 6/10)

- 밴드 하는 하이틴 코미디. [왕좌의 게임]의 작가이자 제작자였던 D.B. Weiss가 직접 쓴 유일한 영화 시나리오. 추억담인가요.


애덤 프로젝트 (The Adam Project, 6/10)

-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콤비의 SF 코미디인데 다양한 장르적 요소들을 배합했습니다. 약간 숨가쁜 느낌의 전개와 전환.


[ 2021년 ]


돈 룩 업 (Don't Look Up, 8/10)

- 아담 맥케이 각본/연출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등의 아주 호화로운 출연진. SF의 외형으로 접근하는 고도의 정치 풍자 코미디. 2021년 말 최고의 선물이었죠.


파워 오브 도그 (The Power of the Dog, 6/10)

- 오랜만에 만나는 제인 캠피언 감독 작품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작.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잔한 복수극. 베네딕트 컴버배치, 커스틴 던스트, 제시 플레먼스, 코디 스밋-맥피 주연이고 실제 촬영은 뉴질랜드에서 했네요.


레드 노티스 (Red Notice, 5/10)

-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갤 가돗 주연의 하이스트 코미디. 아마도 제작비의 대부분이 출연료로 낭비되었을 대표적인 사례.


아미 오브 더 데드 : 도둑들 (Army of Thieves, 8/10)

- 잭 스나이더 감독의 복귀작 [아미 오브 더 데드]에 이은 프리퀄이자 스핀오프 영화인데 본편 보다 오히려 더 좋을 수 있었던 경우.


나이트 티스 (Night Teeth, 4/10)

- 지루한 전개에 볼거리마저 빈약했던 뱀파이어 영화. 단역으로 깜짝 출연한 메간 폭스를 찾아보아요.


케이트 (Kate, 6/10)

- 야쿠자 조직의 음모에 말려든 여성 킬러의 고군분투. 최종 보스를 향해 한 단계씩 나아가는 전형적인 게임식 플롯으로, 최근에는 보기 드물었던 느와르식 결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베킷 (Beckett, 5/10)

- 존 데이빗 워싱턴이 출연해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그리스 배경의 스릴러. 의외로 옛스러웠던 연출 때문이었는지 나름 조마조마했어요.


블러드 레드 스카이 (Blood Red Sky, 6/10)

- 뱀파이어 엄마와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에서 만났을 때. 독일 영화.


제 8의 밤 (The 8th Night, 4/10)

- 이성민, 박해준 주연의 오컬트 한국 영화. 어마어마했던 예고편과 뜬금포로 어설프게 쌓아올린 본편.


아미 오브 데드 (Army of the Dead, 6/10)

- 잭 스나이더 감독의 복귀작으로 도입부는 아주 훌륭했어요.


우먼 인 윈도 (The Woman in the Window, 6/10)

- 조 라이트 감독, 에이미 아담스 주연의 심리 스릴러로 광장공포증의 주인공 때문에 관객은 폐쇄공포증에 걸릴 지경.


낙원의 밤 (Night in Paradise, 6/10)

- 박훈정 감독,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주연의 조폭 느와르. 박훈정 감독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저예산의 느낌이 좀 납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To All the Boys : Always and Forever, 6/10)

- 가장 트렌디했던 하이틴 로맨스 3부작의 완성.


승리호 (Sky Sweepers, 6/10)

- 일취월장하는 그래픽으로 담아낸 한국산 토종 신파.


더 디그 (The Dig, 8/10)

- 193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존재의 의미를 질문하고 탐색하는 우아한 작품. 랄프 파인스와 캐리 멀리건 주연의 실화 영화.


그녀의 조각들 (Pieces of a Woman, 5/10)

- 바네사 커비 주연의 캐나다/헝가리 합작 영화. 바네사 커비 때문에 봤는데 바네사 커비만 보였어요.


[ 2020년 ]


미드나이트 스카이 (Midnight Sky, 4/10)

- 허술한 각색과 빈약한 연출력을 선보이고 말았던 조지 클루니 감독/주연 SF 영화.


맹크 (Mank, 5/10)

- 데이빗 핀처 감독, 게리 올드먼,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시대극으로 비평가들이 무척 좋아라 했던 작품.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 작가 허먼 J. 맨키위츠의 투쟁기를 흑백 영상에 담아낸 영화.


콜 (The Call, 8/10)

- 대체불가한 전종서, 그리고 박신혜, 김성령 주연의 스릴러물. 코로나 때문에 극장 개봉을 못하고 넷플릭스로 팔려와 고마웠던 경우.


힐빌리의 노래 (Hillbilly Elegy, 6/10)

- 개인적인 서사에서 이끌어내는 보편적인 메시지. 명배우 인증을 위해 작정하고 달려든 에이미 아담스와 글렌 클로즈.


레베카 (Rebecca, 5/10)

- 아미 해머와 릴리 제임스 주연의 스릴러. 뭔가 옛스럽다고 느꼈다면 그건 1940년 히치콕 감독 영화의 리메이크이기 때문입니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The Trial of the Chicago 7, 7/10)

- 역사물과 법정 드라마이면서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담아낸 아론 소킨 감독 작품.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The Devil All the Time, 8/10)

- 도날드 레이 폴락의 2011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톰 홀랜드 주연 영화. 미국 고전 문학을 접할 때의 그 느낌.


프릭스 : 원 오브 어스 (Freaks : You're One of Us, 4/10)

- 슈퍼 파워 히어로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독일 영화. 허술한 후반부 때문에 리메이크 요망.


프로젝트 파워 (Project Power, 8/10)

- 어디서 본 듯한 소재를 재탕하고 있는 듯한 영화이지만 재미있게 잘 만들었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화법을 보여줍니다. 제이미 폭스, 조셉 고든-레빗 주연.


올드 가드 (The Old Guard, 5/10)

- 판타지 액션에서 내면적 갈등을 끌어내려다가 그만 올드해져버린 샤를리즈 테론 주연 영화. 3부작 계획으로 현재 뚝심 있게 속편 후반 작업 중.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 파이어 사가 스토리 (Eurovision Song Contest : The Story of Fire Saga, 2/10)

- 윌 패럴의 코미디 좋아하고, 레이첼 맥아담스를 사랑하지만 이 영화에서 만큼은 도저히... SNL 단막 꽁트로 그쳤어야 했던 조악함.


익스트랙션 (Extraction, 6/10)

- 루소 형제가 쓴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의 전투 액션. 최다 스트리밍 기록에 힘 입어 속편 후반 작업 중.


사냥의 시간 (Time To Hunt, 4/10)

- 화려한 캐스팅(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과 세기말 배경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코로나로 넷플릭스행을 택해 관객 입장에서는 참 다행이었던 경우. 박해수 배우를 이 때는 못알아뵈서 미안했어요.


스펜서 컨피덴셜 (Spenser Confidential, 3/10)

- 넷플릭스의 눈먼 돈 아니었으면 만들어지지도 못했을 졸작. 예고편은 아카데미 수상감.


내가 사랑한 모든 남자들에게 : P.S. 여전히 널 사랑해 (To All the Boys : P.S. I Still Love You, 8/10)

- 전편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속편으로서 더욱 좋아진 드문 사례이고, 당시 넷플릭스 영화 제작의 최선책. 1편부터 본다면 이 영화도 주행.


[ 2019년 ]


문 섀도우 (In the Shadow of the Moon, 7/10)  리뷰 보기

- SF 미스테리 스릴러의 외형 안에 감춰진 힐링의 메시지. 과거를 치유하기 위기 위한 일념으로 미래를 저격하려던 주인공이 마침내 구원을 찾은 곳은 다름아닌 자기 자신의 미래.


두 교황 (The Two Popes, 8/10)

-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자진 사임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계를 다룬 실화 영화.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의 연출과 안소니 홉킨스, 조나단 프라이스의 연기 앙상블.


6 언더그라운드 (6 Underground, 5/10)

- 마이클 베이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기대작이었으나 장점이 확실한 만큼 무신경한 부분도 명확했던 영화.


결혼 이야기 (Marriage Story, 7/10)

- 넷플릭스 영화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게 만든 계기가 되었던 작품들 가운데 하나. 노아 바움바흐 감독이 제 살과 뼈를 깎아 써내려간 각본과 연출, 아담 드라이버와 스칼렌 요한슨의 불꽃 연기도 모두 대단했지만 오스카 상은 냉정한 변호사 역으로 잠깐 출연했던 로라 던(여우조연상)에게로.


아이리쉬맨 (The Irishman, 7/10)

- 넷플릭스 영화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게 만든 계기가 되었던 또 다른 작품이면서 넷플릭스가 아니었으면 만들어지기 힘들었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다시 모인 [좋은 친구들] - 로버트 드 니로와 조 페시, 그리고 알 파치노.


더 킹 : 헨리 5세 (The King, 9/10)

- 이 영화 목록을 작성하게 된 계기가 된 작품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전쟁 역사물로서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최고의 정치 드라마로 마무리 되는 바람에 넷플릭스에 너무 고마웠던 작품이었어요. 티모시 살라메, 로버트 패틴슨, 숀 해리스 그리고 제작까지 맡았던 조엘 에저튼 주연. 이 목록 전체에서 단 한 작품만 고르라고 하면 바로 이 영화입니다.


내 이름은 돌러마이트 (Dolemite Is My Name, 6/10)

- 1970년대에 활약한 실존 엔터테이너, 루디 레이 무어의 전기 영화. 오랜만에 보는 에디 머피의 열연이었어요.


시크릿 세탁소 (The Laundromat, 6/10)

- 언제나 화려한 출연진이 재능 기부하러 몰려나오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작품. 조세 회피처의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이루어지는 돈세탁 과정에 관한 풍자 코미디.


브레이킹 배드 무비 : 엘 카미노 (El Camino : A Breaking Bad Movie, 7/10)

- [브레이킹 배드]를 직접 보았고 역대 최고의 TV 시리즈라는 걸 기억하고 있는 팬들을 위한 후일담 영화. 빈스 길리건이 직접 연출. 최근에 6개 시즌으로 종영된 [베터 콜 사울]도 있어요.


비트윈 투 펀스 : 투어 스페셜 (Between Two Ferns : The Movie, 6/10)

- 잭 갤리퍼내키스가 진행하는 토크쇼 형식의 단편 웹 코미디 시리즈를 장편 로드무비로 만든 저예산 비디오 영화. 


톨 걸 (Tall Girl, 6/10)

- 하이틴 로맨스를 향한 넷플릭스식 접근 방법. 재미있으면서도 올바르게.


우리 사이 어쩌면 (Always Be My Maybe, 5/10)

- 랜달 박과 앨리 웡이 함께 쓰고 출연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로맨스 코미디. 키아누 리브스 출연에 깜놀.


유니콘 스토어 (Unicorn Store, 4/10)

- 브리 라슨 연출, 주연의 초보작. 이후로는 다행히 연기에만 전념하고 계십니다.


하이웨이맨 (The Highwaymen, 6/10)

- 케빈 코스트너, 우디 해럴슨 주연의 수사극. 보니와 클라이드를 검거하는데 마침내 성공해낸 형사들의 실화 영화로 낭만적인 전설로만 회자되고 있는 이름들을 잔혹한 연쇄 살인범으로 재정의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더 더트 (The Dirt, 5/10)

- 1980년대 LA 메탈 밴드의 전기 영화이자 블랙 코미디. 머틀리 크루에 대한 추억이 있는 분들만 시청을 고려하시는 걸로.


트리플 프론티어 (Triple Frontier, 7/10)

- 벤 애플렉, 오스카 아이작, 찰리 허냄, 페드로 파스칼, 아드리아 아르조나 주연의 마약 범죄 드라마. 과유불급의 교훈을 특급 개고생으로 보여줍니다.


벨벳 버즈소 (Velvet Buzzsaw, 7/10)

- 호러물로서는 낙제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미술계의 프리즘을 통해 욕망의 생태계를 조망한다는 점에서 가점. 제이크 질렌할 주연.


폴라 (Polar, 8/10)

- 매즈 미켈슨 주연의 액션 영화로 플롯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었지만 기대 이상의 독창적인 전개 스타일과 코믹함에 꽤 재미있게 봤던 작품입니다. 와 이런 영화 자주 만들어주세요, 또 보고 싶어요! 하게 됩니다.


[ 2018년 ]


버드 박스 (Bird Box, 8/10)

- 샌드라 블록 주연의 종말 스릴러 영화. 소리를 못내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눈을 못뜨게 하는 [버드 박스]라고 할까요. 높은 완성도와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면서 전세계 관객들을 넷플릭스 화면 앞으로 모여들게 만든 작품이 되었죠.


로마 (Roma, 6/10)

- 1970년대 멕시코 군사정권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가족사를 관조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흑백 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면서 넷플릭스 영화에서 수준 높은 작품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아웃로 킹 (Outlaw KIng, 8/10)

- 14세기 잉글랜드 통치에 항쟁하던 스코틀랜드 역사물. 데비잇 맥킨지 감독, 크리스 파인 주연으로 [브레이브 하트]의 윌리엄 월레스 사후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을 이끌었던 스티브 브루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시대극이면서도 과하지 않게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했습니다.


복수의 사도 (Apostle, 2/10)

- 댄 스티븐스 주연작이라 보았지만 각본과 연출 모두 허술했던 작품.


7월 22일 (22 July, 6/10)

- 2011년 노르웨이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재연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작품. 사건의 전말과 이후 재판 과정,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꼼꼼하게 다루고 있어 좀 더 가벼운 영화가 필요한 분이라면 피해주세요. (그리고 아래 영화를 보세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To All Boys I've Loved Before, 8/10)

- 한국계 작가 제니 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하이틴 로맨스 코미디. 무엇보다 사려 깊고 따뜻했기 때문에 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세계적이기 위해서는 한국적이기도 해야죠.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Extinction, 6/10)

- 감초 같은 조연 연기로 알려진 마이클 페나 주연 SF 영화. 입장 바꿔 생각해보게 만드는 반전의 묘미.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Set It Up, 6/10)

- 제목 그대로의 뉴욕 로맨틱 코미디. 속사포 대사/자막에 빠른 전개에도 불구하고 헤매는 일 없이 목적지에 도달하는 영화.


바르셀로나 이비자 DJ (Ibiza, 8/10)

- 스페인의 휴양지 이비자 섬에서 만나게 되는 로맨스 코미디. 리처드 매든 출연작이라 열어보았는데 기분 전환에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직업 비평가라면 굉장히 싫어한다고 말해야만 하는 종류의 영화.


카고 (Cargo, 7/10)

- 호주에서 촬영된 마틴 프리먼 주연의 저예산 좀비 스릴러물. 눈물 겨운 부성애는 간절함을 넘어 숭고함마저 전달하는데 성공하면서 호평을 받았었죠.


[ 2017년 ]


블레임! (Blame!, 7/10)

- 니헤이 쓰토무 원작(1998년 ~ 2003년, 총 10권)의 사이버펑크 SF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기술적 진보가 아주 아주 먼 미래에 인류를 [매트릭스]와 같은 디스토피아에 데려다놓은 느낌이랄까요.


브라이트 (Bright, 6/10)

- 외계 종족과 공존하게 된 미래 디스토피아를 그리면서 인종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SF 액션물. 데이빗 에이어 감독, 윌 스미스, 조엘 에저튼, 누미 라파스가 출연한 9천만불 예산의 영화로 넷플릭스 영화의 투자 스케일이 이제 왠만한 극장용 영화에 못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던, 당시로서는 야심작이었으나 절반의 성공에 그쳤던 것 같습니다.


마이어로위츠 이야기 : 제대로 고른 신작 (The Meyerrowitz Stories : New and Selected, 5/10)

- 더스틴 호프먼, 아담 샌들러, 벤 스틸러를 한 자리에 모은 유태인 가족 코미디. 노아 바움바흐 감독의 이 다음 작품이 [결혼 이야기]입니다.


사탄의 베이비시터 (The Babysitter, 5/10)

- 사마라 위빙 주연의 오컬트 코미디. 나름 팬층이 두터웠는지 속편까지 제작되어 2020년에 공개되었습니다.


옥자 (Okja, 7/10)

-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었던 넷플릭스와 당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영화 제작 투자를 받기 어려웠던 봉준호 감독의 이해관계가 맞아 탄생하게 되었던 작품이죠. 환경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과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워 머신 (War Machine, 7/10)

- 브래드 피트 제작/주연의 정치와 전쟁 풍자 코미디로 [옥자]와 함께 당시 '넷플릭스라서 만들어질 수 있었던' 작품들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영화를 연출했던 데비잇 비쇼 감독의 차기작이 바로 [더 킹 : 헨리 5세]입니다.


샌드 캐슬 (Sand Castle, 7/10)

- 이라크전 파병 미군의 시각에 비춰진 전쟁의 실상. 니콜라스 홀트, 헨리 카빌 주연작.


[ 2016년 ]


고스트 워 (Spectral, 7/10)

-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또 하나의 SF 전쟁 영화. 유명 배우는 안나오지만 이 정도면 극장 상영을 했어도 괜찮았겠는데? 했었던 작품. 장르 취향이 이 쪽이시라면 추천.


탈룰라 (Tallulah, 6/10)

- 이제는 엘리엇이 된 엘런 페이지와 앨리슨 재니 주연작. 충동적인 유괴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벼랑 끝 여성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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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처음에는 넷플릭스 추천 영화 Top 5 정도로만 간단히 작성할 생각이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별로 볼만한 게 없다고 생각될 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바로 떠오르는 작품 몇 개만 소개하려고 했었는데... 그 중에 일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작품이어서 더이상 볼 수가 없게 되었더군요. 대표적으로 제시 아이젠버그 주연의 2019년 독립영화 [호신술의 모든 것]을 넷플릭스에서 보고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넷플릭스에서 사라지지 않을 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만으로 목록을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안본 작품이라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이 훨씬 더 많지만, 한 작품을 보기 전에 정말 볼 만한 작품인지 사전 조사와 선택의 과정을 대부분 거쳤던 감상 이력의 목록이기 때문에 목록에 포함된 자체가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작품이 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이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아쉽게 생각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최우선적으로 감상하고 목록에 추가하겠습니다. 그외 수정되어야 할 내용 상의 오류 등도 언제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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